닌텐도 스위치2가 공식 발표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조이콘(Joy-Con)과 프로콘(Pro Controller) 중 어떤 컨트롤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위치2에서는 기존보다 개선된 기능과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두 컨트롤러 간 차이점도 더 분명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닌텐도 스위치2 기준으로 조이콘과 프로콘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기능·내구성·활용성 3가지 측면에서 비교 분석해보겠습니다.
모듈형 vs 일체형 컨트롤러
조이콘은 스위치의 상징적인 컨트롤러로, 좌우로 분리되는 모듈형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독모드에서는 양쪽에 장착된 상태로 사용하고, 휴대 모드에서는 화면 좌우에 붙여 휴대용 게임기로 사용됩니다. 조이콘은 자이로 센서, HD 진동, IR 모션 카메라, NFC 리더 등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닌텐도 특유의 인터랙티브한 게임을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프로콘은 독립형 일체형 컨트롤러로, Xbox 패드처럼 양손에 쥐고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손에 쥐는 감각이 안정적이며, 조작 정확도도 더 높습니다. 조이콘보다 더 큰 버튼, 긴 배터리 수명, 강화된 그립감이 특징이며, 대전격투게임, 액션 RPG처럼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스위치2 기준으로 조이콘도 내부 기판과 연결 구조가 개선되었고, 프로콘은 블루투스 5.2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어 응답 속도가 더 짧아졌습니다. 하지만 기능 차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조이콘은 다기능 중심, 프로콘은 조작성 중심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드리프트 문제는 개선됐을까?
스위치1 시절 조이콘의 가장 큰 약점은 ‘드리프트 현상’이었습니다. 아날로그 스틱이 중립 상태에서도 입력이 지속되는 현상으로, 수많은 유저들이 이 문제를 경험했습니다. 스위치2 출시와 함께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조이콘 내부의 스틱 부품 소재와 고무 패킹이 개선되어 내구성이 향상되었으며, 스위치2용 조이콘은 이전 모델보다 드리프트 문제가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프로콘은 상대적으로 드리프트 문제가 적은 편이지만, 장시간 사용 시 버튼 입력 강도가 약해지거나, 스틱 커버 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조상 분해와 수리가 더 용이하며, 교체용 부품도 다양한 써드파티 제조사에서 제공하고 있어 유지관리가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닌텐도는 스위치2 출시 이후 조이콘 보증 수리를 보다 확대하고 있으며,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교체 또는 유상 수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로콘은 가격이 비싼 만큼 관리가 중요하지만, 그만큼 고급 사용자에게 더 적합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게임 스타일에 따른 활용성 비교
조이콘은 닌텐도 고유의 파티게임, 피트니스, 1인 2패드 분할 플레이 등에 최적화된 컨트롤러입니다. 마리오 파티, 링피트 어드벤처, 1-2 Switch 같은 게임은 조이콘을 활용한 모션 센싱이 핵심이기 때문에, 프로콘으로는 같은 재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또한 한 쌍의 조이콘을 두 명이 나눠 쓸 수 있는 기능은 가성비 면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반면 프로콘은 제노블레이드, 젤다의 전설, 스플래툰, 포켓몬, 몬스터헌터 등 장시간 플레이가 필요한 게임에서 손의 피로도를 줄여주며, 정밀한 방향 조작과 연속 입력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입니다. 또한 블루투스 범위가 넓고, 배터리 수명이 길어 독모드에서 장시간 플레이에도 안정적입니다.
닌텐도 스위치2는 이전보다 더 고성능 CPU와 안정된 입력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고사양 타이틀을 즐기는 사용자일수록 프로콘의 활용도가 더욱 커집니다. 반대로 가족 중심의 라이트 유저, 모션 게임 선호자에게는 조이콘의 자유로운 구조가 더 잘 맞습니다.
조이콘과 프로콘은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진 컨트롤러입니다. 사용자의 게임 스타일, 손의 크기, 휴대성과 편의성 중 어떤 부분을 더 중시하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격과 기능 모두 고려한 후, 두 컨트롤러 중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